전현선 Hyunsun Jeon
Tree and Cone, watercolor on canvas, 162.2x130.3cm, 2019
전현선(b.1989)의 그림은 어떠한 이야기를 상상하게 한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지만, 자신이 경험한 일을 기록하는 데서 작업이 시작된다. 그는 장면을 재현하기보다는 상황의 분위기, 기류를 묘사한다. 장면 위에 겹쳐진 기하학적인 도형은 이미지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작가의 감정이나 상황의 분위기이다. 작가가 풀지 못한 수수께끼들은 도형이 되어 버렸다. 명확한 것이 아니라 사소한 것, 모호한 것을 그림으로 남기고 싶어 하는 전현선은 구상과 추상이 공존하는 그림의 형식을 통해서도 그대로 전달된다.
Hyunsun Jeon(b.1989) paints things that evoke certain stories. Jeon does not explain, but each of her works start from a personal experience. Her works embody emotional ambiances rather than visual moments. The superimposed and overlapping geometric shapes are her best visual depictions of compounded emotions and situations. She transposes the enigmas as a whole onto shapes. Her desire to paint the trivial and ambiguous rather than the obvious is conveyed her choice form that does not clearly distinguish between abstraction and representation.